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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동참을 호소
발언의원 임영혜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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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일자 2016-09-01

임영혜 사진

발언의원: 임영혜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본의원은 우리 예산군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대하여 군민 여러분의 동참을 호소하고자 5분 발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지난 2015년 12월 28일 우리 정부와 일본 정부 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에 대하여 대한민국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행동하는 양심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아시아 ․ 태평양 침략전쟁에 어린 소녀들과 여성을 강제로 연행하여 전쟁터를 끌고 다니며 일본군의 성 노예로 만들고 인권을 유린하였습니다. 당시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여성들의 나이는 고작해야 13세에서 15세였으며, 이 어린 소녀들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전쟁터에 그대로 방치되거나 죽임을 당하기도 했으며, 겨우 목숨을 건진 소녀들은 고향으로 돌아와 범죄 은폐와 왜곡으로 50년 넘게 침묵을 강요당한 채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당시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여성은 약 30만 명으로 추정되며, 그 중 등록된 인원은 238명에 불과하고 이 중 194명은 사망했으며, 현재 생존해 있는 인원은 44명으로 평균 연령은 89.4세라고 합니다.  
이러한 열악한 현실에서도 1990년대 초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여성운동에 힘입어 피해자들은 침묵을 깨고 일본의 전쟁 범죄를 고발하기 시작했고, 일본 정부에 전쟁 범죄를 인정하고 공식적인 사죄와 함께 법적 배상 등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운동이 아시아를 넘어 국제사회로 확산되어 UN과 ILO 등 국제인권기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쟁 범죄와 인권에 반하는 범죄로 규정하고 일본정부에 피해자에게 공식적인 사죄와 법적 배상 등을 권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이러한 국제사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25년 동안 일본정부에게 요구해 왔던 진정어린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 문제는 무시당한 채 불가역적인 해결이라는 가당치 않은 말로 12월 말에 10억 엔의 재단 출연금을 골자로 우리 정부와 합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31일 화해·치유재단에 입금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피해자 할머니 여섯 분은 수령을 거부하기로 하셨고, 이 합의는 피해 당사자들의 요구와 의지에 반하는 합의라 하셨습니다. 일본 각지에서 출연한 출연금은 국제기관 등의 거출금으로 헌재 판결의 법적 배상금이 아니라 인도적인 지원금이기 때문에 위안부 할머니들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합의 무효에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고 그러한 졸속적인 합의에 국민들의 분노와 반대가 점점 거세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 예산군민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이 인류 공동의 과제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며, 일본정부가 하루 빨리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진정어린 사죄와 배상을 실시하여 인권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군에 건립하는 평화의 소녀상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과 명예회복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염원하는 예산 군민들의 의지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 군에도 두 분의 피해자가 계셨지만 한 분은 돌아가셨고, 한 분마저도 병환으로 중한 상태를 겨우 넘겼다고 합니다. 이러한 비통한 역사의 존재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고통을 알지 못하는 군민들과 미래세대에 이 사실을 알리고 다시는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우리 예산군에도 역사교육의 현장이 될 수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지금 이 시각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공감하고 그 뜻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온 세계 각지에 세워지고 있습니다.  
2012년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건너편에 평화의 소녀상이 첫 번째로 세워진 뒤 지금까지 국내에 42곳이 세워져 있으며, 연말까지는 60여 곳으로 늘어날 계획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미시간주, 캐나다 토론토 여러 해외에서도 계속해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또한 1992년 1월 8일 처음 시작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집회도 1,000회를 넘기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 예산군에는 매헌 윤봉길의사를 비롯한 이남규, 신현상, 김한종, 인한수, 장문환 의사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얼이 살아 숨 쉬는 고장이기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더욱 더 의미가 크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본의원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있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의미를 부여하고자 합니다.   
첫째, 일본군 위안부로 희생된 여성들의 인권과 명예회복뿐 아니라 한반도에 평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며,  
둘째, 아직도 위안부 존재를 부정하는 일본의 왜곡된 역사관에 경종을 울리자는 것입니다.  
셋째,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내일이 없다는 교훈을 되새기며 예산 평화의 소녀상을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의미가 담긴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있어 독립운동가의 고장답게 군민 여러분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군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다시 한 번 호소 드립니다. 
본 의원의 발언을 경청해 주신 권국상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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